6·13지방선거 결과 화순군의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 모든 선출직이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졌다.
군수와 군의회가 군정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역할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3지방선거에서 화순군수와 전남도의원 2석, 화순군의원 10석(비례 포함) 등 총 13석을 민주당 후보들이 석권했다.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제4회 지방선거부터 6회까지는 군의원 선거에서 3석을 무소속과 진보정당에게 내줬다. 또 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 전신 정당의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패하거나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구충곤 후보가 민주평화당 임호경 후보를 1만5109표 차이로 제치고 득표율 70.31%로 당선됐다. 제1회 선거에 이어 사상 두번째 높은 득표율이다.
전남도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인 문행주(제1선거구)·구복규(제2선거구) 후보가 승리했다.
군의원 선거에서도 지역구 9석과 비례대표 1석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제는 퇴행적 지역정치를 청산하고 지역통합과 군민화합의 새 장을 열게 된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화합 분위기 속에 민선 7기 화순군정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낳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군의회가 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지면서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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