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과 캐스퍼 자동차 취득세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의회의 제동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22일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시의회 비협조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꼬인 것도 풀고 문제를 해결해 갈려고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광주형 일자리에 성원하고 고생해 캐스퍼 자동차 사면 취득세 면제하기로 했고 올해 1억원도 안된다"면서 "조례가 먼저 안 됐으니 금년은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정치적 이해관계로 모든 걸 판단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시민이 찬성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활성화되는데, 부채를 걱정마면 제가 더 걱정된다"면서 "왜 그것을 선심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는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을 도와달라며 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예결특위원장에 이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나 이날은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9일 일자리경제실 소관 제 3차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캐스퍼 취득세 지원을 위해 계상된 상생형지역일자리구매보조금 4000만원을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전액 삭감했다.
또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관련 조례안도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전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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