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광주자연과학고 유휴부지에 추진하는 가칭 광주AI(인공지능)교육연구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AI교육연구원은 2022년도 정기 1차 교육부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됐다. AI교육연구원은 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급별 AI교육을 실행하는 전국 최초의 AI교육 전담기관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AI교육연구원 설립으로 혁신교육 12년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광주의 도시발전 전략과 연계한 미래형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AI교육연구원은 기존 교육연구정보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구조화해 신설한다. 기존 역할에 더해 AI실습교육 제공을 위한 교육공간·시설과 AI교육 연구 인프라를 위한 공간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AI교육연구원은 부지면적 2만2172㎡, 건축면적 9451㎡이며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등 총 4층 규모다.
총 사업비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30억 원을 포함해 공사비·용역비·부대비용 등 378억 원(유휴부지활용 용지비 제외)이다. 오는 2025년 7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에 발맞춰 초중학교의 지역교육과정에 AI교육 필수시간을 추가 반영, 보편적 AI교육을 실현할 예정이다. AI교육연구원은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연계, 공동교육거점센터로의 역할도 수행한다.
인공지능 기반 학습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광주시의 인공지능 인재양성 정책과 연계한 진로 진학지도를 활성화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AI교육전담기관을 인공지능 중심도시인 광주에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AI교육연구원이 명실상부한 미래형 광주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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