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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9(화) 18:44
발생기전 정확하지 않은 담도암, 70대 발생률 ↑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2년 06월 29일(수) 00:00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도 없는 경우가 많고, 비특이적인 복통이 오거나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정도이다. 담도암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길은 가능한 한 암을 일찍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지만 전체 담도암 환자 중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현재 40~50% 정도에 불과하다.

▶담도암이란?
담도암이란 답즙이 배출되는 경로인 담관,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한다.
2018년 12월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새로이 발생한 22만9180건의 암 중 담낭·담도암은 남녀를 합쳐서 6685건이었고, 그중 담낭암은 2554건, 담도암은 4131건으로 나타났다.
또, 담낭·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2.9%로 8위를 차지했다.
담낭·담도암이 발생한 남녀의 성비는 1.1:1로 남자에게 약간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3490건, 여자가 3195건이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6.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4.7%, 80대 이상 24.1%의 순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이 늘어나는 암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장기의 고형성 종양과 마찬가지로 담도암에서도 근치적 절제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나 대부분의 담도암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며, 설령 근치적 수술을 하더라도 잦은 국소 재발과 원격전이로 장기생존을 기대하기 어렵다.

▶담도암의 발생 기전
현재로는 담도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며, 연구를 통해 담도암과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위험요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이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의 하나로, 담도 벽에 붙어서 산다.
간흡충 감염 유병률은 특히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외의 위험인자는 간 내 담석증, 담관낭종이나 췌담관 합류 이상 같은 선천성 기형, 궤양성 대장염, 원발 경화성 담도염, 선천성 간 섬유증 등이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명확한 기전이 알려지지 않았다.

▶담도암의 증상 및 치료
담도암의 대표적 증상은 무통성 황달이다. 황달은 담도암으로 인해 담즙의 흐름이 막혀 그에 따른 혈액 내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 분비가 많아져서 발생한다. 빌리루빈은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담즙 색소의 주성분이다.
황달이 오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갈색 소변과 회백색 변을 누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담도암으로 인한 담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수가 많고, 담관염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열도 없는 경우가 많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담도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담도암의 항함 화학요법
어떠한 약물이나 약물의 조합이 담도암에 가장 효과적인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젬시타빈(gemcitabine)과 시스플라틴(cisplatin) (GP) 병합요법이 젬시타빈 단독요법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GP 병합요법을 진행성 담도암의 1차 치료로 먼저 추천한다.
2010년 발표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국소 진행되거나 전이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GP 병합요법군의 중앙 생존 기간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향상되었다. 또한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등과 같은 타 약제와의 병합요법과 직접 비교하는 전향적인 연구가 없어서 GP 병합요법을 표준 치료로 인정하기 쉽지 않다.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도 적용된다. 한국의 담낭암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를 보면 서서히 좋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스텐트 삽관술 |
근치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동반된 황달을 경감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담도암 환자들의 주된 사망 원인이 담즙 정체, 담도염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달을 해결하기 위해 담즙을 배액하는 개복 수술을 경우에 따라 시행하기도 하고, 비수술적으로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담도 스텐트 삽관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요즘 많이 쓰이는 스텐트 삽관술은 경험 많은 의사가 주관할 경우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시술과 관련된 사망률은 0.1% 정도로 매우 낮다.
그러나 환자의 현재 상태, 받고 있는 치료, 담관암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임상의가 환자 및 환자 보호자와 잘 상의하여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달에 대한 다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경피경간 담즙배액술도 고려할 수 있다.

▶담도암의 예방
치료가 어려운 암인 만큼 담도암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이나 권고되는 명확한 검진 기준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알려진 위험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위험인자 중 간흡충증이 잘 알려진 만큼 민물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간흡층중으로 인한 담도암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간 내에 결석이 있으면 제거하고,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담도 기형 등이 있는 환자들은 각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또한 담도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윤재훈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한국건강관리협 건강소식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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