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30년까지 결핵퇴치를 목표로 다각적인 결핵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결핵은 법정감염병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많고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는 질병으로,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기침·대화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뒤 50%는 1~2년 안에 발병하며, 나머지 50%는 잠복결핵 상태로 지내다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하기 때문에 결핵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체계적인 결핵 예방관리사업을 추진,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이 2019년 48.7명·2020년 41.2명·2021년 37.6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결핵 고위험군 결핵 검진과 잠복결핵 검진, 입원명령자 지원, 집단시설 내 역학조사 등 결핵예방과 조기 발견 사업을 강화한다.
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 잠복결핵 감염검진 ▲고등학교 2·3학년 결핵검진 ▲결핵 취약계층(노인·노숙인 등) 대상 찾아가는 이동 결핵검진 ▲보건소 결핵검진 등을 추진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 관리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를 진행, 지역사회 결핵 감염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발견된 환자에 대해서는 ▲전수 사례조사를 통한 맞춤형 환자관리 ▲민간·공공협력 의료기관 운영 ▲입원명령결핵환자 입원비 지원 등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감염병관리지원단·자치구와 함께 일반의료기관 치료환자에 대한 관리지원사업, 영유아 등 돌봄시설의 1년 미만 계약 종사자 대상 잠복결핵검진사업을 추진한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결핵은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퇴치해야 하는 감염병"이라며 "2주 이상 기침을 지속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결핵 검진을 받고, 65세 이상 어르신은 매년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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