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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제일 누각' 광주 희경루 중건


최초 건립 572년?소실 100여년 만에
보물 '희경루 방회도'로 역사적 고증 거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3년 09월 21일(목) 00:00
강기정 시장이 20일 오전 남구 구동에 자리한 광주 대표 누각 '희경루' 중건 기념식에 참석,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축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동방 제일 누각 희경루(喜慶樓)가 최초 건립 572년·소실 100여년 만에 중건됐다.
광주시는 20일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박영곤 대목장(시무형문화재),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시향교전교협의회장,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원에서 희경루 중건식을 개최했다.
희경루는 1450년부터 1451년(문종 원년~문종 1년) 무진군수(茂珍郡守) 안철석이 옛 공북루 터에 건립했던 누각이다.
때마침 무진군이 광주목으로 승격, 복호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의 '희경'이라 이름 지어진 호남 대표 누정이다. 당시 신숙주는 '동방에서 제일가는 루'라 칭했다.
광주시는 2009년 희경루 기본계획을 수립, 희경루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건립의 타당성과 의미를 현재에 되살려 건축하는 중건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철저한 고증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이 과정 속 희경루의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지만, 지리적 환경과 접근성·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하기로 했다.
희경루의 외관은 동국대박물관 소장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당시의 모습을 고증했다. 희경루 정면 현판은 1451년 광주목 복호와 희경루 낙성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문종공순대왕실록에서 집자했으며, 후면 현판은 필문(畢門) 이선제의 후손인 이남진 서예가의 지도를 받아 강기정 광주시장이 썼다.
이날 희경루 중건식은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광주호남지부와 광주시무형문화재 광산농악의 행렬을 시작으로 희경루 현판 제막식, 중건 고유제, 2025 세계양궁대회 성공개최 희망 활쏘기 순으로 이뤄졌다.
또 희경루 중건고유제를 통해 희경루 건립의 과정과 희경루의 중건을 널리 알렸다. '고유'는 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치른 뒤 그 사유를 종묘나 천지신명에게 알리는 것이다.
강기정 시장은 "희경루가 최초 지어진 지 572년 만에 멋스럽고 웅장하게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희경의 의미인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은 곧 민선 8기 시정목표"라며 "시민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많아지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희경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근대역사의 산실인 양림동을 잇는 문화명소"라며 "새로운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예향광주의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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