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2025년 글로벌협력형R&D'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협력형R&D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MIT, 퍼듀대학교(이상 미국), 프라운호퍼 연구소, 슈타인바이스 재단(이상 독일) 등 해외선도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49개 과제다.
중기부는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수요와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고려해 AI, 바이오, 반도체 등 10대 초격차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별 강점분야를 분석하고, 각 기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 총 215개의 연구개발 제안서를 도출했다.
지원 유형은 사전기획형, 수요연계형, 자유공모형, 예비연구형 등 총 네가지로 구분된다.
기관협력 트랙(사전기획형·수요연계형)은 최종 지원물량의 2배수 내에서 후보기업을 선별해 약 6개월 간 사전기획을 지원한다. 사전기획 단계에서는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계획 수립, 연구개발 로드맵 및 단계별 개발목표 설정, 세부 연구과제 기획 등이 이뤄진다. 이중 우수한 기획과제에 글로벌협력R&D가 본격 제공된다.
팁스, 초격차 스타트업, 아기·예비유니콘 등 중기부 주요 지원정책에 참여한 혁신기업이 글로벌 선도연구기관과 자율적으로 글로벌협력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유공모형 과제도 병행 지원한다.
중기부는 국제 공동 연구 시 국가 간 법률, 제도의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 소유권, 실시권 등 권리와 관련된 분쟁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고자 국제 IP 법률 전문기관을 지정, IP 컨설팅과 법률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글로벌협력형R&D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기관과 협력 지원에 대한 많은 요구가 있었다"며 "처음 추진되는 글로벌협력형R&D사업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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