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정씨(靈光丁氏)-21,774
영성정씨(靈城丁氏)-10,429

영광정씨(靈光丁氏)와 영성정씨(靈城丁氏)는 그 뿌리가 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성(靈城)은 영광(靈光)의 옛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손들도 본관을 각각 다르게 두 가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광정씨는 1985년 18,019명, 2000년 21,774명인 반면 영성정씨는 1985년 8,510명, 2000년 10,429명으로 영광정씨가 영성정씨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영광정씨 혹은 영성정씨의 시조는 고려 고종 때에 태학생원(太學生員)을 지낸 정진(丁晋)이다. 그의 후손이 영성을 본관지로 삼게 된 것은 그의 손자인 정찬이 고려 공민왕 때 영성군에 봉해졌으므로 후손들이 영성을 본관으로 삼게 되지 않았는가 추측된다.
그러나‘병인보(丙寅譜)’자손록에 의하면, 2세부터 5세까지의 묘소가 광주(廣州) 두모포에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5세조까지는 광주에 거주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대에 영성을 본관으로 칭한 것 같지는 않고 좀 더 후손 대까지 내려온 후에야 영성을 본관으로 칭하게 된 것 같다.
한편 본관 영성(靈城)을 놓고는 의문이 제기된다. 지금까지는 영성이 영광의 옛 이름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영성이 영광의 옛 이름이었다는 정확한 기록은 찾기 어렵다. 반면 영성이라는 지명이 오늘날 충청남도 천안시(天安市)의 옛 지명이라는 사실은 정확하게 나와 있다. 그러나 천안의 옛 지명 영성은 정씨(丁氏) 후손들의 세거지와는 거의 무관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본관으로 추측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다. 오히려 영광정씨와 영성정씨의 지역별 인구 분포를 보면 전남 지역이 전국에서 단연 가장 많은 인구를 갖고 있다. 따라서 영성이 영광과 같은 지역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하겠다. 본관 영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불우헌(不憂軒) 정극인은 부사직을 지낸 정 곤의 아들이다. 단종 원년에 식년문과에 급제, 정언에 이른다. 단종이 왕위를 뺏기자 관직에서 물러나 전북 태인에서 후진을 가르쳤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문학 작품인‘상춘곡’을 지었으며 저서‘불우헌집’이 전한다.
정정열은 일제시대의 명창이다. 1915년 이후 마산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1925년 상경하여 이동백, 송만갑, 김창룡 등과 함께 조선성악연구회를 결성, 창극의 정립에 힘썼다.
영광정씨와 영성정씨 현대 인물은 정학진(조선대총장), 정명현(조선대 약대학장), 정태권(조선대 공대학장), 정보성(변호사), 정태선(변호사), 정계성(변호사), 정주성(의사), 정사성(한의사), 정종진(의사), 정영배(여수수산대교수), 정원옥(조선대교수), 정영철(해남경찰서장), 정영탁(전남도청과장), 정순철(동양탄광사장), 정태중(사업가), 정길성(사업가), 정익수(사업가), 정한계(의사), 정육수(언론인), 정병택(종친회장), 정병석(사업가), 정병룡(사업가), 정병택(교장), 정영수(화가), 정평섭(세방기업회장), 정용성(교장), 정건성(의사), 정중수(시인), 정성수(시인), 정춘수(교장), 정달수(의사), 정사근(사진작가), 정수성(의사), 정재수(화가), 정병욱(검사)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영광정씨의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정선(丁璿) : 문과(文科) 중종33년(1538) 별시2 병과(丙科), 정극인(丁克仁) : 문과(文科) 단종1년(1453) 식년시 정과(丁科), 정재룡(丁載龍, 1795 乙卯生) : 문과(文科) 고종4년(1867) 식년시 병과(丙科), 정명열(丁鳴說, 1566 丙寅生) : 문과(文科) 선조39년(1606) 증광시 병과(丙科), 정경달(丁景達, 1566 丙寅生) : 문과(文科) 선조3년(1570) 식년시 병과(丙科), 정식(丁湜, 1557 丁巳生) : 무과(武科) 선조13년(1580) 별시 병과(丙科) 등 모두 37명이 있다. 문과 5명, 무과 5명, 사마시 27명이다.
영성정씨의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정재화(丁載和, 1787 丁未生) : 사마시(司馬試) 순조25년(1825) 식년시 이등(二等), 정일화(丁一和, 1793 癸丑生) : 사마시(司馬試) 순조14년(1814) 식년시 삼등(三等), 정재화(丁在和, 1795 乙卯生) : 사마시(司馬試) 순조19년(1819) 식년시 삼등(三等) 등 모두 3명이 있다. 모두 사마시 3명이다.
주요파는 ▲훈련공파 ▲함열공파 ▲불우헌공파 ▲호군공파 ▲사정공파 ▲서윤공파 ▲생원공파 ▲부사공파 ▲미산공파 ▲총랑공파 ▲상호군공파 ▲옥과공파 ▲참봉공파 ▲훈도공파 등이다.
영광정씨의 본관 영광(靈光)은 전라남도 해안에 인접한 영광군 일대의 옛 지명으로 백제 때는 무호이군(武戶伊郡)이라 불렀다. 660년(신라 무열왕 7)에 모지(牟支)로 개칭하였다가 757년(경덕왕 16)에는 무령군(武靈郡)으로 바꾸고, 장사현(長沙縣)·무송현(茂松縣)·고창현(高敞縣) 등을 영현으로 삼았다. 940년(고려 태조 23)에 영광군(靈光郡)으로 바꾸었고, 속현으로 함풍현(咸豊縣: 咸平)·모평현(牟平縣: 咸平)·장사현(長沙縣)·무송현(茂松縣)·해제현(海際縣: 무안군 해제면 일대)·삼계현(森溪縣: 장성군 삼계면·삼서면 일대)·임치현(臨淄縣: 영광군 염산면·백수읍 일대)·육창현(六昌縣: 영광군 군남면 일대)을 거느린 대읍이었다. 정주(靜州) 또는 오성군(筽城郡)으로도 불리었다. 조선시대에도 영광군을 유지했다.
영성정씨의 본관 지명인 영성(靈城)은 충청남도 천안시(天安市)의 옛 지명으로 본래는 마한의 땅이었다. 백제 때는 대록군(大麓郡)과 감매현(甘買縣)·순치현(馴雉縣)이었다가 고구려 때는 사산현(蛇山縣) 지역이 되었고, 통일신라 때에는 대록과 백성군(白城郡)의 영현이었다. 930년(고려 태조 13)에 3국의 요충지라 하여 천안부(天安府)로 개칭하고 군병을 주둔시켜 도독(都督)을 두었다. 1310년(충선왕 2)에 천안을 영주(寧州)로, 1362년(공민왕 11)에는 다시 천안부로 개칭하였다. 1413년(태종 13) 영산군(寧山郡)으로, 1416년 다시 천안군으로 개칭하고 문종 때 명산(明山)으로 불렀다.
1930년 당시 영광정씨와 영성정씨는 전북 고창군 대산면, 전남 승주군 쌍암면, 전남 승주군 별량면, 전남 보성군 미력면, 전남 보성군 회천면, 전남장흥군 관산면, 전남 장흥군 장동면, 전남 무안군 무안면, 전남 고흥군, 전남 영광군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었다.
영광정씨 인구는 1985년에는 총 4,247가구 18,019명, 2000년에는 총 6,839가구 21,77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3천여 가구, 3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4,901명, 부산 915명, 대구 104명, 인천 391명, 경기 1,435명, 강원 155명, 충북 68명, 충남 297명, 전북 1,690명, 전남 7,590명, 경북 97명, 경남 286명, 제주 40명이다.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5,872명, 부산 850명, 대구 133명, 인천 889명, 광주 2,593명, 대전 277명, 울산 115명, 경기 4,137명, 강원 151명, 충북 135명, 충남 295명, 전북 1,456명, 전남 4,204명, 경북 201명, 경남 400명, 제주 66명이다. 서울, 전남, 경기, 광주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영성정씨 인구는 1985년에는 총 2,049가구 8,510명, 2000년에는 총 3,279가구 10,429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천여 가구, 2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715명, 부산 150명, 대구 17명, 인천 121명, 경기 495명, 강원 29명, 충북 22명, 충남 74명, 전북 544명, 전남 4240명, 경북 31명, 경남 62명, 제주 10명이다. 영광정씨와 마찬가지로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은 절반가량이 살고 있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966명, 부산 238명, 대구 46명, 인천 394명, 광주 1,779명, 대전 110명, 울산 74명, 경기 1,830명, 강원 86명, 충북 63명, 충남 115명, 전북 584명, 전남 1,948명, 경북 69명, 경남 77명, 제주 50명이다. 서울, 전남, 경기, 광주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