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우리지역 연고자인 광주전남지역상공인연합 등이 최종인수자로 선정돼 광주은행이 반드시 지역으로 환원, 향토은행으로 재도약하기를 바랍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4일 정부와 금융당국(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이 공적자금회수를 극대화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광주은행 지역 환원에 염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은행은 1도 1지방은행 원칙하에 광주전남지역 상공인들의 피땀어린 자본에 의해 1968년 설립된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중소기업 육성, 지역민에 대한 금융편익제공, 지역사회 공헌, 지역고용 창출과 인재양성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광주전남시도민과 45년을 같이한 만큼 당연히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시도민은 1998~1999년 6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후 4만5천여명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감내하면서까지 광주은행을 위해 노력했던 점도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입찰자(숏리스트)로 통과한 지역연고자가 최종인수자로 선정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사정을 알아야 하는데 다른 예비인수후보자들은 시중은행의 자회사로서 전락하거나 지역사정이 어두워 역할에 한계가 있다. 이로인해 지역금융인재 및 금융자본이 타 지역에 종속되고 산업발전이 퇴보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은행이 지역연고 예비입찰자에게 인수되어 지역향토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남도, 광주전남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윤승병 기자 life04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