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01.jpg%%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

반세기 역사를 넘어 새로운 보훈 6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은 “2014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중심의 사후(事後)보훈 업무와 국민의 호국정신을 고취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국가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도록 업무 영역을 확대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청장은 지난해 5월 광주지방보훈청장으로 취임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했다.
새해를 맞아 올해의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작년에 광주지방보훈청장으로 취임하시고 벌써 해가 바뀌었습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먼저 지금까지 보훈업무에 적극 협조해 주신 광주시민과 보훈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함으로서, 국가존립과 발전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 광주보훈청은 보훈가족에게 감동을 주고 지역사회에 국가유공자 예우와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작년 전국 24개 보훈관서 중 저희 광주지방보훈청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당당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매우 뿌듯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금년 2014년에도 친절과 청렴을 기관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감동주고 신뢰받는 일류 보훈행정 구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일반 시민들은 대부분 국가유공자 하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라고만 알고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보훈대상자는 조국의 독립에서부터 국가수호,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말하며, 구체적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립유공자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 항거로 인해 순국하신 분과 항거한 사실이 있는 분으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분들입니다.
국가유공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로서 대상구분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전상군경, 전몰군경, 순직군경,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보국수훈자, 6ㆍ25참전 재일학도 의용군인, 참전유공자, 4ㆍ19혁명 사망자·부상자·공로자, 순직공무원, 공상공무원,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 순직자·상이자·공로자가 있습니다.
또한 5·18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 대상자, 특수임무유공자, 장기복무제대군인 등으로 구분됩니다.
2012년도 7월에는 ‘보훈보상대상자’ 가 신설되었는데, 군인이나 경찰·소방 공무원으로서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를 입고 전역 퇴직했거나, 사망한 ‘재해사망군경, 재해부상군경, 재해사망공무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보훈청에서는 보훈대상자 분들에게 어떠한 사항을 지원하는지 소개해 주신다면?

광주지방보훈청은 중앙행정기관인 국가보훈처의 특별지방행정기관으로써 광주, 전남·북 지역의 보훈행정을 관장하며 국민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생로병사의 인생고비 마다 정책을 같이하고 있는데, 안정된 생활이 영위되도록 보훈급여금을 매달 36만2천원(7급)에서 6백22만9천원(1급)까지 드리고 있으며, 교육과 취업을 지원해 가정생활이 가능하도록 국가유공자 본인과 그 가족, 자녀에게까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을 통해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고,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실 때는 재가복지서비스와 보훈요양원 등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행정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장기 저리 대부지원과, 보철용차량 등 수송시설 지원, 그리고 사망하셨을 때에는 국립묘지인 현충원과 호국원 등에 안장을 통해 국가에서 끝까지 희생과 공헌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이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헛되지 않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계승 발전되도록 나라사랑교육과 각종 기념행사, 다양한 선양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 특별히 작년에 국가보훈처에서 시행한 주요 사업이 있다면?

우리 처는 역대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200만 보훈가족과 UN참전용사께 감사하고, 국민통합 및 행복에 기여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UN군 참전·정전 60주년을 계기로 6·25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준 UN참전국에 대한 정부차원의 최초 기념행사를 실시함으로써 과거 60년을 기억하고,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만들었고,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6·25참전용사 18만명에게 예를 갖추어 ‘호국영웅기장’ 을 수여함으로써 그 분들의 명예가 더욱 빛나도록 해드렸습니다.
또한 국민 호국보훈정신 함양 중심부처로서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호국정신을 고취시켰으며, 국토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재취업을 위해 2017년까지 일자리 5만개를 확보키로 하고 국방부·안행부·고용부 등과 범정부 협업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저희 광주지방보훈청에서도 지역사회에서 보훈대상자의 영예로운 삶과 나라사랑 정신 선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나라사랑 교육과 안보 호국시설 탐방, 그리고 UN군 참전·정전 60주년을 계기로 광주·전남 호국문화 퍼레이드, UN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 쓰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 결연식, 태극자전거 퍼레이드, 청소년들과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보훈행사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산화한 故 서정우 하사를 기리기 위해 11월22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유족을 비롯해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의 주거환경개선과 생활안전망을 포괄하는 주거복지종합서비스인 행복하우스 사업을 실시해 지역 후원기관·단체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상징사업으로, 노후화된 주거환경개선 및 가스·전기·소방안전서비스 지원으로 행복하우스 1호~24호까지 오픈, 대상자 주거환경에 따른 맞춤식 지원으로 명예로운 삶의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국토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을 위해 취·창업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힐링프로그램 운영, 준·부사관&고령자 취업高 만족高 동행면접 프로젝트 등을 실시해 2013년도 전국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