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0-01.jpg%%김종식 광주서구청장&&

민선 5기 임기를 5개월여 남겨두고 있다.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은 지난 민선 임기동안 복지인프라를 구축해 건강과 복지서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해 온 서구민 한가족되기 운동과 희망플러스 지원사업 그리고 서구민 취직시켜주기 운동 등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새해 들어 서구청이 추진할 주요사업과 맞춤형 복지 등 구정 방향을 진솔하게 들어봤다.



◇민선5기 임기 동안 구정을 운영하면서 보람된 일, 아쉬운 일들이 많을 텐데요. 지난 구정에 대한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 네, 민선5기가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이제 4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3년여 동안 각 동 순회방문과 생활민원 현장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또한 200여개소의 경로당과 300여개소의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직소민원 현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주민생활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민원사업 해결을 위해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 등 국·시비를 확보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구정을 꾸려오면서 가장 큰 보람을 꼽는다면?
=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가 민선5기 구청장 취임 당시 우리 구는 신청사를 짓느라고 380여 억원의 빚을 지고 있어서 구 재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 재작년 옛청사와 보건소를 매각하고 중앙부처와 광주시로 부터 500억원의 예산을 따오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파산 지경의 구 재정을 2년 만에 정상화시켰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해 온 서구민 한가족되기운동과 희망플러스 지원사업 그리고 서구민 취직시켜주기 운동 및 서민생활 도우미제 등에서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복지예산이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복지예산 100조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도는 그리 높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올해 우리 구 사회복지 예산만 하더라도 총 1,800여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6%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비는 계속 늘고 있는데 반해 주민들이 느끼시는 체감도는 그렇게 높지가 않은게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정부 예산과는 별도로 생활형편이 나은 분들과 생활형편이 곤란한 분들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어서 매달 얼마씩을 후원하는 서구민 한가족되기운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3년전 부터 한가족되기 배가운동을 추진한 결과 연평균 300여명이던 후원자가 지금은 1,400여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수혜자도 4배 정도 늘어난 2,200여명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후원액만 연간 8억원에 달합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은 무엇인지요?
=네, 서구민 한가족되기운동의 일환으로 재작년부터 새롭게 희망플러스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희망플러스 지원사업은 맞춤형 서민지원 사업으로 집수리라든가 무료 반찬제공 그리고 장학금 및 창업 지원과 같이 취약계층 주민들의 실정에 맞게 혜택을 드리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370여 세대를 대상으로 집수리 등 생활지원을 해 드렸고 창업 지원 4개소, 무료 반찬제공 2억 5천만원 그리고 장학금 등으로 1억 9천만원이 지원됐습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안정된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자리야 말로 최대의 사회복지이자 서민생활 안정에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우리 구에서는 자체적으로 매년 500명씩 주민들을 취직시켜 드리는 서구민 취직시켜주기 운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동안 관내 193개 기업체와 인력채용협약을 체결하고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와 취업박람회 등을 개최하여 지금까지 2,300여명의 주민들을 취직시켜 드린 바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서구는 유독 신구 도심간의 격차가 큽니다. 그래서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물론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서구는, 상무·금호·풍암지구는 신개발지로서 개발이 잘 되어 있는 반면, 양동, 농성동 등 구도심 지역은 옛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에 따라 민선3기때 부터 화정1동 주공아파트 등 13개 지구에 670억원을 투입하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민선5기 430여억원을 투입하여 7개 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양동과 덕흥동 2개 지구는 작년에 끝났고, 서창·농성동 등 4개 지구는 금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민선 5기도 이제 5개월여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 아시는 것처럼 금년 역시 불황의 그늘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데다 물가마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이 무척이나 팍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앞으로도 행정의 최우선점을 노인어르신과 서민생활 안정에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 지원되는 것 이외에 우리 구 자체적으로 보다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더 한층 힘을 쏟겠습니다.
다음으로 지역 주민들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더 많이 마련해 드릴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현재 취업 준비자와 구직 단념자를 포함한 사실상의 실업자 수가 3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에 최우선적으로 팔을 걷어 부쳐야 하겠습니다.
특히, 고용인프라를 탄탄히 하는 것만큼 서민생활 안정에 중요한 것도 없다는 점에서, 지역 기업체와 연계하여 채용 박람회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그리고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 주민들께는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는 우수인재를 알선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가일층 촉진시키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서구는 광주의 중심이자 관문입니다.
특히, 상무·금호·풍암지구는 행정·금융의 중심지이자 주거지역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반면, 양동과 농성동 그리고 광천동 등 구도심 지역은 개발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서 신·구도심간 양극화 문제는 우리 구의 가장 큰 현안이자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추진중인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올 상반기중 끝나면 구도심은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구 재정에 부담이 없으면서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효과적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시비를 최대한 더 많이 끌어와서 지역 현안사업들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 철학이 궁금합니다.
= 네, 행정이란 기본적으로 못사는 지역과 어려운 계층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여, 모든 지역과 모든 사람이 고루 잘 살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동안 노인어르신과 서민생활 안정에 행정의 최우선점을 두고 일해 왔고, 지역적으로도 환경이 열악한 양동과 농성동 등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역점을 두었던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이러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일해 나갈 것입니다.
/이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