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눈폭풍이 미국 동북부를 덮쳤다. 일주일 새 두 번째다.
7일(현지시간) CNN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운전환경이 더욱 위험해졌고, 정전 사태도 더 많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 주부터 메인 주까지 약 5000만 명의 시민에게 겨울폭풍 주의보·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지역은 지난 주말 치명적인 '폭탄 사이클론'을 경험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의 찬공기와 대서양의 습한 공기가 부딪혀 형성된 거대한 저기압 폭풍이다.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해안가 침수와 눈보라 발생 가능성이 높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뉴저지 주, 뉴욕 시, 뉴잉글랜드 지역 남부 등에서는 시간당 2.54cm~7.62cm의 눈이 쌓이는 등 7일 오후 27.94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특히 뉴저지 주 웨스트밀포드 지역은 40.6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뉴욕과 뉴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섣 밤새도록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폭풍은 최대 시속 80km의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CNN은 이번 겨울폭풍으로 미 동북부 연안에 경미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전 피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탄 사이클론' 영향으로 지난 주말에도 수 천 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현재 뉴어크 공항, 존F케네디 공항, 보스톤 공항, 필라델피아 공항 등 동북부 지역의 주요 공항들에서 항공편 2700편 이상이 결항됐다. 뉴욕 시 비상관리국은 가능하면 여행 시간을 길게 잡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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