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은 10일 "건물 철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기관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피해자 가족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심리 지원 및 보상, 사망자 장례, 부상자 치료 지원 등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물 철거 시 해체 순서 이행, 주변 인명피해 우려시설 이전, 해체감리자 규정 이행 등 안전관리대책이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 즉시 보완과 함께 강력한 처벌 등으로 유사한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별 역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버스 1대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안부는 사고 직후 현장상황관리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전해철 장관은 사고 당일 밤 11시30분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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