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인 25~26일 호남지역 대선 후보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의 대세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호남 민심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7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충청권 1차 순회 대선 후보 경선을 마친 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 투표(수퍼위크·12일)와 호남 경선에서 대세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해 대선에 직행할 것인가, 추격전을 벌이는 이낙연 후보가 최대 지지기반에서 반격을 통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국 약 70만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호남은 30%를 육박(20만여명)해 승부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권리당원 광주 4만4674명, 전남 6만1492명, 전북 7만5367명이다.
이에따라 후보들의 호남 공략이 조기 가시화되고 있다.
충청권에서 더불어스코어 차이로 뒤진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 강원 경선을 앞두고 8일 광주를 먼저 찾는다.
선제적 공격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 모방송국과의 인터뷰에 이어 표밭 갈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주로 내려와 오는 15일 광주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18일께 무등산 등반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 역시 TV토론회 일정에 맞춰 오는 15~16일 광주를 방문한다. 이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19일 다시 호남을 찾는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는 8일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머물며 표심 잡기에 나서며 이 후보측 선거캠프 지도부인 우원식· 정성호·조정식의원도 9일부터 17일까지 호남지역을 돈다.
이들은 이 후보가 방문하기전에 불을 지피는 셈이다.
이 후보는 오는 12일 영상회의 방식으로 광주·전남 공약도 발표한다.
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 등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본격적인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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