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마을청소년월드컵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2023 일곡마을청소년월드컵’을 주최해 지난달 31일 오후 일곡 제1근린공원에서 진행했다.
1일 일곡중학교에 따르면 일곡동에 있는 일곡중, 일동중, 일신중 3개 학교 3학년 학생 450명이 이번 ‘일곡마을청소년월드컵’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세 학교 학생들은 축구는 물론 공연, 응원 부분으로 나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축구는 일동중이 우승했고, 공연과 응원은 일신중, 일곡중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세 부분을 합산한 영예의 종합 1위는 일신중이 안았다.
이번 대회는 인근 세 학교가 축구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것에서 시작됐다. 협의 과정 중 마을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본격적으로 행사 추진위원회를 조직, 이번 대회를 추최하게 됐다.
또 마을과 지역의 기관과 단체가 뜻을 모아 행사를 도왔다. 일곡동주민자치회, 일곡마을배움청, 일곡에너지전환마을네트워크, 일곡청소년문화의집, 한살림광주생협, 빛고을아이쿱생협, 일곡중학교 학부모회, 일동중학교 학부모회, 일신중학교 학부모회, 광주일곡병원, 광주시축구협회가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일곡동주민자치회에서 상품권 30만원, 일곡청소년문화의집 시설이용권 150장, 한살림광주생협 Non-GMO 팝콘, 빛고을아이쿱생협 생수 450개를 지원했다. 또 일곡중학교, 일동중학교, 일신중학교 학부모회가 공동으로 마들렌 1000개
와 음료를 직접 만들어 제공했으며, 광주시축구협회는 4명의 심판을 파견하고, 공인구 3개와 코너 플래그를 후원했다.
일곡중 박미자 학부모회장은 “세 학교 학부모가 모여 학생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고 준비하면서 일은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는 것을 보니 수고에 비해 보람이 더 컸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학부모가 서로 함께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곡마을배움청의 대표이기도 한 이성진 추진위원장은 “마을의 청소년들이 문화체육 교류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일곡마을청소년월드컵 행사를 통해 마을과 학교가 청소년교육에 한마음으로 함께하도록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일신중학교 박항숙 교장은 종합우승의 소감을 통해 “종합우승의 영광과 더불어 우리 학생들이 다른 두 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며 우정과 추억을 쌓고 마을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끼는 행사가 되어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일곡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3일 오후 2시에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초청해서 이야기 나누는 인문콘서트를 진행한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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