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이 오는 2030년을 지역 대전환의 해로 선포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3종세트 건립·5·18정신 헌법수록·맞춤형 복지 강화' 등을 위한 8727억원에 추경예산안에 대해 시의회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광주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에 대해 제안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대표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민간공원 등 숲 지키기 사업, 광주다움통합돌봄, 군공항특별법·달빛철도특별법·남부거대경제권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지금 광주는 변화의 한가운데 서있고 시정은 2030년 광주 대전환의 해를 향한 설계와 실행에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 광주의 청사진은 '복합쇼핑몰 3종세트'로 인한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 미래차 산업을 이끌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잇는 '달빛철도' '도시철도2호선' '온실가스 45% 감축'이다"고 꼽았다.
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50주년에 대해서도 을 언급했다.
강 시장은 "올해 44주년 5·18은 내년 45주년과 2030년 50주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며 "흩어져있던 5·18관련 조례를 1개의 통합조례로 집대성하고 더는 미룰 수 없는 숙제인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을 올해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와 함께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 5·18 50주년에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5월 민중축제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지역의 빠른 변화는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2024년 1차 추경예산은)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재원 투입 시기를 조정하고 효과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편성한 만큼 많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8727억원으로 편성하고 지난 18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당초 6조9043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가한 7조7770억원 규모이다.
추경예산은 맞춤형 복지 강화를 위한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전 학년 확대, 청년 월 임차료 지원 등을 편성했다.
또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광주형일자리 근로자처우개선, 캐스퍼 전기차 구매자 취득세 지원, 어린이무상교통 및 청소년 반값 할인,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장애인시설 확충, 도시철도2호선 건설 및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 개선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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